투명한 공직사회 人事로부터 시작
투명한 공직사회 人事로부터 시작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3.01.15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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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해 들어 음성군이 인사(人事)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잘못 꿰맞춰진 인사로 인해 징계에서 복귀한 사무관의 보직부여에 난항을 겪는 등 공직사회가 우왕좌왕이다. 인사권자인 군수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필용 군수는 전체 간부회의를 통해 부서장들이 부하 직원에게 부여하는 근무점수의 비형평성을 지적했다.

이 군수는 주무팀장이나 부 읍·면장에게 1등을 주는 나쁜 관행을 버리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점수를 잘 줘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한 때 음성군은 팀장급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직접 기안하고 계획한 자료 등을 평가의 잣대로 활용하고자 했었다. 하지만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시행을 접고 말았다. 이런 관행으로 인해 많은 공무원들은 업무보다는 승진을 위한 노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공공연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군수는 주소만 음성에 두고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한다거나 거주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피력해 공무원들을 긴장시켰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듯이 투명한 공직사회는 공명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업무능력이 배제된 연공서열 인사는 현대 공직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음성군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자리만 지키는 팀장, 승진만을 위해서 행보하는 직원은 가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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