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오창 고속道 간담회 '입장차'
옥산~오창 고속道 간담회 '입장차'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1.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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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마을 명산 절개 절대 안돼… 터널 조성을"
GS "시각반응 거리 짧아 분기점 진입 어렵다"

속보=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옥산~오창간 민자고속도로의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행사인 GS건설이 주민간담회에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GS건설은 10일 청원군 옥산면 장남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기존의 설계대로 개설될 시 마을의 터전인 돛대산이 절개되고 마을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로 인해 소음, 먼지 등 생활피해를 입는다”며 “마을과 떨어진 곳으로 터널을 조성하는 설계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행사 관계자는 터널을 조성하는 것은 ‘시각반응 거리’가 짧아 분기점 진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기존의 설계보다 30여미터 아래쪽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설계보다 30m 아래쪽으로 도로를 개설하게 되면 산의 고저차를 이용해 터널을 만들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소음과 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다”며 “그와 함께 작은 자연 생태터널 조성과 절개 부분에 다리를 연결해 등산로 이용에 불편이 없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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