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 누락분 수도료 내라" 오송 4500세대 요금폭탄
"착오 누락분 수도료 내라" 오송 4500세대 요금폭탄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1.08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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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18개월치 2억4000만원 부과 논란
청원군이 행정착오로 누락된 18개월치 하수도요금을 한꺼번에 부과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청원군은 빠르면 다음주 오송읍 일대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 4500세대에 하수도요금 2억400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렇게되면 세대 당 평균 5만4000원꼴이지만 일대 상가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 하수도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원 오송읍은지난 2011년 4월 폐수종말처리장이 준공, 가동되면서 매월 하수도 요금이 부과됐어야 했으나 업무 담당자가 고지서용지 관련 업무를 추진하던 중 차질이 생겨 이를 부과하지 못했다.

이후 담당자는 상부에 보고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지난해 2월 조직개편으로 하수도사업소가 신설되면서 관련 업무가 이관됐다.

이 과정에서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무를 넘겨받은 하수도사업소도 이를 모른체 18개월이 지나갔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뒤늦게 하수도요금 부과 누락사실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밀렸던 요금이 한꺼번에 부과된 것이다.

군 감사과는 해당 업무 전임자와 후임자에 대해 요금 부과 누락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에 회부, 감봉 1개월의 징계 조치했다.

군의 업무착오이지만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요금이 많은 세대의 경우 분할납부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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