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로터리 교통난 해소 장기화
서청주로터리 교통난 해소 장기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2.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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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도 설치 미관·실효성 문제 등 부정적
서청주IC 상신동 일대 이전안 결론 못내려

대형마트 개점 등으로 교통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서청주교 사거리의 정체 해소책이 단기에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주 열린 제317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청주교 사거리 교통난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개점한 롯데쇼핑몰로 인해 서청주교 사거리 교통정체 문제가 부각되면서 시민불편에 따른 교통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서청주교 사거리 인근은 지월시티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현대백화점, 롯데복합쇼핑몰 등이 개점하면서 교통혼잡이 심화됐다.

그러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대농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개발업체 등이 고가차도 설치와 서청주 나들목 이전은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2006년 대농 2·3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충북도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서 사업자인 신영이 비하동 유통업무시설지구 사업자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해 서청주교 사거리 입체화를 위한 고가차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영과 롯데쇼핑는 고가차도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는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청주시에 요청했다.

이와관련 고가차도의 미관상 문제, 높은 경사도, 공사 중 교통처리방안, 고가차도 실효성 문제 등 부정적 여론이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시는 서청주 나들목을 도시기본계획대로 상신동 일대로 이전하는 안도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는 서청주나들목 이전 논의 등 변화된 교통여건을 반영해 서청주교 사거리 입체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시의 구상은 막대한 재정 투입과 시간이 소요되는 중·장기계획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시민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시는 서청주교 사거리 교통해소책 마련을 위해 각 분야별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를 거쳐 최적안을 선정한 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청주교 사거리의 근본적 교통난 해소를 위해 변화된 여건을 검토해 최적의 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추진에 앞서 대형마트 개점 등으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조치와 제3순환도로 건설 등으로 정체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청주교 사거리 인근에 추진 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오창 간 연결도로와 제3순환로 건설이 끝나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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