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개 선사유적지 입구에 장례식장
수양개 선사유적지 입구에 장례식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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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건축허가 사실 뒤늦게 밝혀져 주민 거센 반발
단양군이 수양개 선사유적지 입구에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단양읍 상진리와 적성면 이장단으로 구성된 협의회에 따르면 군은 최근 한 사업자가 단양읍 상진리 297번지 일대에 지상 2층 연면적 1107 규모의 장례식장을 짓겠다며 낸 건축허가 신청을 지난달 11일 허가했다. 그러나 인근 단양읍과 적성면 주민들은 "관광도시 초입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장례식장 건축허가 취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따라 단양읍과 적성면 이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단양군청을 방문해 김동성 단양군수를 만나 "건축용지가 적성면과 선사유적지 관문이어서 입지가 부적절한데다 건축허가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점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건축허가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업주를 봐주는 듯한 행정절차가 이뤄진 듯 보인다"며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허가는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요구한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장례식장의 건축을 막기 위한 물리력 동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상황이 악화될 우려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 등 군 관계자들은 "행정절차상 하자가 있었던 허가사항은 아니었다"며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거센 만큼 업주와 장례식장의 장소이전 등에 대한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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