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프레임 '호빗' 판타지를 현실로
48프레임 '호빗' 판타지를 현실로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1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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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개 스크린 별도장비 구축
'아바타' 이어 극장가 새물결 예고

“아바타가 디지털 3D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라면 호빗은 HFR 신기술이라는 신세계를 연 시초다.” 멀티플렉스 CGV 관계자의 비유다.

영화 100년사 최초로 초당 48프레임을 사용한 하이 프레임 레이트(이하 HFR)기법으로 촬영된 ‘호빗’이 극장가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아바타’ 개봉 당시 전 세계 극장가가 서둘러 3D상영시스템을 구축했듯 호빗 또한 신기술에 맞는 기술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호빗 개봉에 맞춰 약 450개의 영화관이 HFR포맷 지원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약 120여개 스크린이 호빗 상영을 위한 별도 장비를 구축했다.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선사하는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 ‘호빗’은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과 돌비 아트모스라는 새로운 음향시스템을 도입해 만들어진 영화다.

기존 영화들이 초당 24번의 화면을 보여줬다면 호빗은 초당 48번의 화면을 영사한다. HFR의 가장 큰 특징은 상상 이상의 사실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영상의 선명도와 움직임의 부드러움이 극대화 됐으며 카메라가 빠르게 움직일 경우 이미지가 크게 흔들리고 점멸되던 기존 24프레임의 단점을 보완해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한다. 돌비 아트모스는 기존 돌비 시스템보다 한층 진보된 음향시스템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CGV는 호빗을 HFR포맷으로 국내 최다 스크린수인 77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CGV왕십리와 CGV상암에서는 호빗 IMAX HFR 3D로 상영함으로서 현존하는 최고의 영상 기술들이 결합된 혁명적인 화면을 만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건대입구를 비롯한 에비뉴엘, 노원, 김포공항, 영등포 등 서울/경기 지역 45개 영화관에서 호빗의 HF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터 잭슨 감독은 “나는 스크린을 위해 펼쳐지는 사건들을 관객들이 그저 바로보기 보다 거기에 참여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며 “HFR, 3D 그리고 놀라운 돌비 아트모스 시스템이라는 멋진 기술로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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