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당암포구에 가면 '굴밥향' 가득
천수만 당암포구에 가면 '굴밥향' 가득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2.11.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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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영양 풍부… 전국서 발길
쌀쌀한 겨울바람이 불어오면서 서해안 천수만에 가면 고소한 굴 요리 냄새가 가득하다.

태안반도의 굴은 조수간만 차가 크고 평균 수온이 높아 육질이 단단할 뿐 아니라 맛과 영양이 좋아 전국에서 유명한 수산물중 하나다.

싱싱한 생굴에 초장을 듬뿍 찍어 먹고, 무생채나 배추 겉절이에 들어가거나 혹은 굴밥이나 굴을 넣은 칼국수 등은 김장철을 앞둔 요즘, 굴의 다양한 모습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굴 특유의 비릿함이 없으면서도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영양소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굴밥’은 천수만에 위치한 당암포구의 대표적 먹거리라 할 수 있다.

남면 당암리 AB지구 태안군의 경계선에 위치한 당암포구에는 10여 곳의 굴밥집이 늘어서 있는데 어느집을 가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이곳의 ‘굴밥’ 맛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는 당암포구 대부분의 굴밥집에서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을뿐만 아니라 태안에서 갓 생산한 싱싱한 굴을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간장과 들기름, 각종 앙념을 버무린 양념장의 고소함과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까지 더해지면 겨울철에 먹을 수 있는 별미중에 이만한 별미가 없을 정도이다.

당암포구에서 굴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53)는 “굴밥은 갖은 재료와 굴을 넣어 식성에 따라 5~10분정도 뜸 들이면 기본적인 굴밥이 완성되는 겨울의 보양식이다”라며 “굴밥과 함께 당암포구의 또 다른 별미 숭어회도 곁들여 먹으면 환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굴은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많아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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