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명 이숙자씨
70대 할머니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남몰래 후원해 온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이숙자 할머니(71·사진). 15일 진천군 초평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초평면사무소를 찾아와 후원할 청소년 추천을 의뢰했다.
6명의 학생을 추천 받은 이 할머니는 이후 이들에게 매월 각각 5만원씩 모두 3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을 위해 공개적인 지원이 아닌 후원을 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할머니의 선행은 후원을 받은 학생의 부모가 면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
2007년부터 6년동안 진천군 여성유도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할머니는 유교의 보급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에도 적극 앞장서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온 한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이웃들에게 다시 베풀며 살 수 있도록 키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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