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소아아토피'도 절정
가을철 '소아아토피'도 절정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11.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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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진료 57.3% … 보습·면역강화 '주의'
발현·악화 예방위해 원인·유발인자 제거해야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이 되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시름이 깊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아토피피부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전체 진료인원은 매년 소폭 감소했지만 증상이 심해져 입원치료를 받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이 전체의 76.8%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9세 이하의 진료인원은 57.3%(1만 601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194명(11.9%), 20대가 1422명(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10월은 연중 가장 출산율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신생아아토피, 영아아토피, 유아아토피를 포함한 소아아토피 환자의 경우 가을철 아기피부의 보습과 면역강화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피부 자체 방어력(면역기능) 저하가 원인으로 특히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김정진 한의학박사(아토파인한의원)은 말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고 어릴 때부터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되지 않은 생약성분의 보습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면역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박사는 아토피보습제와 아토피크림 등으로 일시적인 증상완화에 목표를 두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치료 받는 것이 좋고 치료 중 발열, 고름, 염증, 다래끼 등은 자연면역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전 징후로 가능한 견뎌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피부에 만성적 가려움과 습진현상(빨개짐, 진물), 염증이 계속 반복되고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보통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부는 자라면서 천식이나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현과 악화를 예방하려면 원인과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오염된 공기 또는 먼지가 많은 곳은 피하며 적절한 목욕 및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튼튼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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