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 실현"… 거리로 나선 장애우들
"교육권 실현"… 거리로 나선 장애우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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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연대, 도교육청 미온적 처사 비판
충북장애인권연대(공동대표 민용순)는 27일 오후 2시 '장애인교육권 쟁취를 위한 거리대행진'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을 출발해 꽃다리까지 진행된 이번 거리 대행진은, 충북장애인 교육권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인권연대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도교육청의 미온적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25일 교육청 실국장들과의 합의문 이행점검을 위한 면담을 했다"며 "18개 합의조항 중 이행 1개, 불이행 11개, 판단보류 6개 등 대부분의 조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설 학급에 700만원의 목적사업비 지원하라는 사항만 이행됐다"며 "사실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시·군에 우선 학급설치를 하겠다고 합의했다"며 "이행할 수 없었던 이유로 학부모의 미희망, 해당 학교장의 특수학급 설치 요구가 없었다는 말 등 장애인의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의 변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올 해 100% 완료하기로 했음에도 복권기금으로 지원된 7억 2000만원을 책정했다"며 "합의문을 무시한 채 200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윤진철 장애인권연대 교육위원은 "도교육청 어디에도 휠체어가 자유로이 오르내릴 수 있는 오르막 시설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른 학교 편의시설은 고사하고 우선 도교육청부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춰야 기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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