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분원건립 재추진될까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재추진될까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0.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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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복지위원장 국감서 재검토 촉구… "최적지 오송" 한목소리
국립암센터 분원 건립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을 중심으로 분원 건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송에 분원이 들어서야 한다는 당위성도 커지고 있다. 암센터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주요 연구기관이 들어선 오송이 최적지라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위원장은 최근 국립암센터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에서 분원 반대의 근거가 됐던 ‘국립암센터 분원 건립 타당성 용역 보고서’ 내용을 항목별로 조목조목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가 항암기술 발전을 고려해 분원 백지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분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오송에 분원을 설치하는 계획을 재추진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현재 일산 국립암센터는 동물실험이 어려우며 국가의 핵심적인 항암치료 연구중심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송 내 입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오송 첨복단지는 신약투여 비용 외에도 △건강보험혜택 부여에 따른 부담비용 감소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시 첨복단지 특별법 등 제조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연구소가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국립암센터 분원이 재추진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분원 백지화가 정치적 힘에 의해 결정됐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암센터 분원은 백지화되기 전까지 오송 유치가 유력했다. 암센터는 2008년부터 지방 분원 설치를 검토해왔다. 일산 동구 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분원을 만들 지역을 물색해왔다. 이후 암센터와 의학계 사이에서는 오송이 분원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연구용역을 실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기능 이원화 등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결국 본원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본원에 2014년까지 486억원을 투자해 300병상을 신축한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국립암센터 분원 건립을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재추진될 경우 오송에 들어설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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