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장애인 상대 난동이라니…"
"휠체어 탄 장애인 상대 난동이라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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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연대, K교감 사건 도교육청 사과·직무연수 촉구
충북장애인연대는 현직 교감이 천막농성을 찾아와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충북도교육청의 정식 사과를 촉구했다.

충북장애인권연대(공동대표 민용순)는 25일 오후 3시 충북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실·국장과의 합의문 이행점검을 위해 마련된 면담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권연대는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일선 교감이 인권연대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행동에 대해 교육청의 정식 사과를 요청한다"며 "장애인 학부모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을 상대로 벌인 난동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행위이고,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004년에도 전교조를 상대로 이와 같은 행동을 했던 사람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것은, 교육청 자체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당사자에 대한 처벌이 없었음은 물론 대책도 강구하지 않아 초래된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인권연대는 또 "의사표현 전달을 제대로 못하는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어떻게 학교를 믿을 수 있겠냐" 며 "이번 사건은 교육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해야 할 교육청이 의무를 저버린 결과로 앞으로 각 부서별 실국·과장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에 대한 직무연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 학부모인 강인하씨는 "장애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채 현직 교감이 난동을 부리는 교육현실에서 어떻게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겠냐"고 반문하고 "행동이나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을 상대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 안타깝기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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