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인간, 미디어 그리고 소통의 패러다임:스마트 미디어 시대 고인쇄술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국제학술회의에는 세계 9개국 30여명의 미디어 및 서지학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인쇄문화를 조망한다.
첫 발제자로는 폴란드의 Zdzislaw Wasik 교수는 '구텐베르크 갱억시로부터 디지털 갤럭시까지 매개된 인간의 세계'를 발표했다.
Wasik 교수는 "문화의 기호적 특성에서의 글쓰기는 도구화되고 공유적인 측면이 있다"며 "같은 생각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러 문화와 여러 언어를 학습가능하도록 다언어능력을 습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도 고려대 교수가 '근대이전 한국의 상호매체성의 고고학을 위한 몇 가지 요소'와 일본의 Muneo Kaigo 교수는 '인쇄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정보지속과 변화'를 발표했다.
이번 국제 학술회의는 인류문명사에 미친 인쇄 매체의 영향을 재조명하고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인쇄미디어의 미래상에 대해 진단한다. 또 고인쇄술의 발명이 인류문명과 인간의 정신문화에 미친 파급효과를 인문 사회학적 시각에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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