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손·발 저림 원인은 '디스크'
심한 손·발 저림 원인은 '디스크'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8.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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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어깨~팔꿈치~손 끝 저림 증상
허리 디스크, 찌릿함 하반신 전이·다리 통증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이상이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한다. 하지만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의 경우 전혀 다른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 저림이나 다리 저림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먼저, 손 저림 증상이 심하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신경 쪽으로 튀어나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누르는 것을 말한다. 흔히 5~6번 목뼈와 6~7번 목뼈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과로나 단순한 근육 결림이나 근육통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돼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손 저림 증상은 목디스크 뿐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유사해 많은 사람이 혼동하기 쉽다.

목디스크로 인한 손 저림 증상은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손 끝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 저림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 및 손바닥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하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목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허리 쪽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또는 물리적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본래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체중 부하와 운동범위가 많은 4~5번 허리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인데 통증의 강도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과 찌릿함이 하반신까지 전이되는데 증상이 발전하면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돌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디스크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방법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호전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만약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손이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배중한(군포병원) 소장은 말한다. 또한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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