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공장 폭발사고… 15명 사상
LG화학 청주공장 폭발사고… 15명 사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8.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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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재료공장서 발생
1명 사망·2명 생명위독

건물내 드럼통 폭발 추정

원인 파악 시간 걸릴 듯

LG화학 청주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LG화학 청주공장과 충북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 합성동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회사 직원 이모씨(27)가 숨지고 한모씨(38) 등 직원 12명, 시설설치업체 직원 2명 등 14명이 폭발시 발생한 유증기에 의한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의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0명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부상 정도가 가벼운 4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공장 합성동 2층에 보관된 일사다이옥산이 담긴 200 용매 드럼통 2개 가운데 1개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 관계자는 "폭발이 한 순간에 난 데다 부상을 입은 직원들이 현재 치료중에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듯 하다"며 "다른 설비나 건물에 대한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 구급차 등 소방차 8대와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대해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사상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등을 위해 회사규정에 따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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