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더 많은 노력 '결실 맺다'
남보다 더 많은 노력 '결실 맺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07.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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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하이오대 최우수 논문상 쾌거
석·박사 과정 4년만에 졸업 돋보여

피플 & 피플 공군본부 권혁제 소령

공군본부 권혁제 소령(41·사진)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로부터 2012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졸업한 권 소령은'다층 모형 통계 방법에서 결측자료(missing data) 처리방법에 관한 시뮬레이션(simulation) 연구'라는 논문으로 美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육학과 최우수 논문상인 2012 윌리엄 로드먼(william Loadman) 논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논문은 집단 설문조사 시 전체 문항 중 몇 개를 입력하지 않은 경우 다른 자료들의 평균값을 고급 통계기법으로 찾아 적용하면 결측자료의 예측값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시도했다는 내용이다.

美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육학과는 지난해 제출된 논문을 대상으로 1년여 간의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을 선발했으며, 지난 6월6일 교육학과장 에릭 앤더맨(Eric Anderman) 박사는 권 소령에게 수상 소식과 상장을 전달했다.

권 소령은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유학을 시작해 석·박사 연계과정을 4년 만에 마치고 지난해 7월 공군본부에 복귀했으며,보통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석·박사 연계과정을 4년만에 해낸 것은 외국인으로서 처음이자, 군내 외국대학 위탁교육생 중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같은 권 소령의 학습 비결은 유학 초기부터 연구 방향을 탐색하고 논문 주제를 설계했으며, 유학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학기 18학점을 이수하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교육학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기 위해 학과의 절반은 타 과의 과목으로 편성하고, 부전공으로'통계학'을 이수하는 등 신념과 열정을 바탕으로 연구에 몰두했다.

이밖에도 권 소령은 미국 유학 중 박사과정 2년간 연구조교로 일하며, 전미 교육협회(AERA,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연1회 진행하는 발표대회에 4회나 참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권 소령은 "국가로부터 주어진 교육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학업과 연구에 집중했다"며 "이 논문을 통해 군 장병들의 적성 진단 프로그램이나 시험 평가 문항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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