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 김우영 <소설가>
  • 승인 2012.07.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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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의 에세이-우리말 나들이
김우영 <소설가>

우리가 생활속에서 무심히 사용하는 가짜 영어의 대부분은 일본식 영어에서 기인한다.

아래를 살펴보자.

난닝구(running shirt→러닝셔츠)/ 도란스(transformer→변압기)/ 레지(register→다방 종업원)/ 멜로(melodrama→통속극)/ 빵꾸(puncture→구멍)/ 스뎅(stainless→안녹쇠)/ 에로(erotic→선정)/ 오바(overcoat→외투)/ 미숀(transmission→트랜스미션)/ 뻬빠(sandpaper→사포)/ 홈(platform→플렛트홈)/레미콘(readymixed concretc→회반죽)/ 리모콘(remote control→원격 조정기)/ 쇼바(shock adsorber→완충기)/ 퍼스컴(personal computer→개인용 컴퓨터)/ 리야카(rear car→손수레)/ 백미라(back mirror→뒷거울)/ 올드미스(old miss→노처녀)/ 워카(walker→군화) 등이다.

그리고 일본어투 용어중에는 순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일본식 영어 등이 서로 섞여 있다. 특히 일본어 투 용어가 우리말(순 우리말, 한자어)과 뒤섞인 경우에는 우리말로 잘못 인식되기도 한다.

닭도리탕→닭복음탕/ 모치떡→ 찹쌀떡/ 비가뻔쩍하다→번쩍번쩍하다/ 뽀록나다→ 드러나다/ 세무가죽→ 섀미가죽/ 수타국수→손국수/ 왔다리 갔다리→왔다 갔다/ 가케표→가새표/ 곤색→감색/ 만땅→가득/ 세라복→해군복/ 소라색→하늘색/ 야키만두→군만두/ 전기다마→전구/ 가라오케→녹음반주/ 십팔번(일본 가부끼의 18번째의 인기있는 노래)→애창곡. 단골노래/ 가라쿠→민쿠션치기/ 가오마담→얼굴마담/ 반쓰봉→반바지 등이다.

아래의 말 들은 순 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몰라서도 쓴 것 들이다. 다 같이 꼼꼼히 살펴보고 이제부터라도 순화어로 사용하여야 겠다.

가께우동(かはうとんを) → 가락국수 /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어거지 / 뗑뗑이 까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 방울무늬/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 멕기(ぬつき) → 도금 / 분빠이(ぶんぽい) → 분배. 나눔 / 사라(さら) → 접시 / 셋셋세(せつせつせ) → 짝짝짝. 야야야(셋셋세, 아침 바람 찬 바람에 . . . 우리가 흔히 전래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

보리(しぼり) → 물수건 /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

/ 오뎅おでん) → 생선묵 /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 쑤시개 / 우라(うら) → 안감 /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 입빠이(りつぱい) → 가득 /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 부풀머리 / 히야시(ひやし) → 차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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