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까지 손 뻗은 조폭들
국책사업까지 손 뻗은 조폭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2.07.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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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당진식구파' 적발… 15명 구속·36명 입건
당진지역 유흥업소와 보도방, 오락실 운영자들에게 금품을 빼앗고 주민공청회 등 국책사업에 개입해 세력을 과시해온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4일 폭력조직을 결성하고 당진지역 일대 유흥업소 20여 곳을 장악해 수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두목 A(46)씨 등 15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조직원 B(40)씨 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C(32)씨 등 9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6월 충남 당진에서 후배 폭력배들을 규합해 '당진식구파'를 결성, 인근 유흥업소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4억원을 받아 챙기고 국책사업에 이권개입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5월 충남 태안군 태안읍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립 주민공청회장에 조직원을 동원 반대주민의 출입을 막고 2010년 4월 석문산업단지 1공구 집회현장에 용역으로 위장, 출입자를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서해안 개발 등에 이권개입을 시도하는 타 조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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