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놓고 민주-새누리당 '설전'
윤진식 놓고 민주-새누리당 '설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2.07.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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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속철 복선화 무산… 시민 속인 결과"
새누리 "충주시 총 예산 1조원 시대 견인차"

충주 민주통합당 도·시의원들이 새누리당 윤진식 국회의원(66)의 저축은행 비리사건 연루 의혹에 한 목소리로 윤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동환 충북도의원(61) 등 11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의원은 수서~충주 간 고속전철 복선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최근 정부 결정으로 무산됐다"며 "윤 의원은 결과적으로 충주시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노선변경 건의를 국토부에 접수시켜 긍정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차후 광주 분기점을 이용해 수서로 갈 수 있는 기대는 남아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충주~서울 간 전철의 근간이 이뤄져야 남의 덕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충주~서울 간 전철은 2005년에 기본 설계가 용역 발주돼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일 것"이라며 "윤 의원에 의해 촉발된 복선화 요청으로 사업이 중단된 채 2년여째 타당성 조사도 마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윤진식 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연기되고 있는 점과 윤 의원이 의정보고 등을 통해 강조한 충주시 예산 1조원 확보 등에 대해 윤 의원의 책임과 역할 등을 따져 물으며 일방적인 포격을 날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주시의회 시의원들은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중부내륙선철도의 복선화는 지금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고,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라며 "국비지원을 포함한 충주시 총 예산 1조원시대를 열게 된 것도 윤 의원이 앞장서 노력해온 결과가 아니라면 누구의 성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수년간 지역과 시민을 위해 도대체 어떤 노력을 했는지부터 되돌아보길 촉구한다"며 "더 이상 정치의 꼭두각시 노릇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쉽지 않은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마치 무산된 것 처럼 주장하는 민주당의 딴지걸기는 결국 충주시민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며 "네거티브 정략으로만 일관해 온 민주당은 '놀부심보'를 당장 버리고 지역발전에 동참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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