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지키는 도로위의 해병
등굣길 지키는 도로위의 해병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7.12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여중 학교 지킴이 이창열씨 귀감
음성여자중학교(교장 신정희) 교문 앞. 아침부터 푹푹 찌는 여름 날씨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는 해병이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전우회 충청북도연합회 음성지회 고문 이창열씨(68·사진).

이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는 음성여중 학교 지킴이로 근무하며 등·하굣길 교통봉사와 비행 청소년 선도 등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7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며 고민도 해결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각종 문화예술 공연 심지어 어린이집 재롱잔치, 결혼식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이씨가 있다.

봉사를 천직으로 삶고 있는 이씨 자신이 찾아다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며 "몸은 비록 힘들지만 뿌듯함과 행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소신껏 살아가자'가 좌우명인 이씨는 항상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씨는 지난 2010년 9월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음성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