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기자가 뽑은 차기 대통령감은?
25.7% 차지 … 김두관·박근혜 뒤이어박근혜 vs 안철수땐 野후보 승리 예상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올랐다.
프레시안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치부 기자 222명을 대상으로 벌인 18대 대선후보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5.7%로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18.5%로 2위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0%로 3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1.7%로 4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0.8%로 5위에 자리했다.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5.6%,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1.7%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은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이지만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부적합한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전 출입처,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레시안은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박근혜 전 위원장이 가장 취재가 어려운 정치인이라는 점, 박 전 위원장을 다룬 기사에 대해 유독 항의나 반발이 많다는 점 등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프레시안은 또한 "안철수 원장에 대한 정치부 기자들의 평가는 상당히 낮다는 것이 증명됐다. 안 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한 확언이 늦어질수록 정치부 기자들의 평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흥미로운 것은 20대의 멘토로 각광받는 안 원장이 20대 기자들에게서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부 기자들은 대선에서 안철수 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고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될 것을 가정했을 때, 야권 단일 후보로 선정된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것으로 봤다.
기자들의 70.3%가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예상했고, 박근혜 전 위원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답한 이들은 2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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