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첫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단국대, 국내 첫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2.06.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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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서 해병대사령부와 협약… 신입생 30명 선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국내 대학 최초로 '해병대군사학과'가 신설된다.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해병대사령부(사령관 이호연)와 27일 천안캠퍼스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신설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내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하며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30명을 선발하게 된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동안 해병대로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해 7년간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이후 장기 복무나 전역 후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 활동도 가능하다.

단국대와 해병대는 군사학과 운영 협의회를 구성해 학과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함께 조정한다.

해병대만의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대학의 기존 군사학과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병대 경력 인사를 군사학 및 안보학 교원으로 초빙하고, 재학생들 학사관리·훈육·군사체육 등을 담당할 특별 교원으로 해병대 출신교관을 배정한다.

단국대 측은 향후 병과 선택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복수전공 및 부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군사학 연구소를 설치하고 군사학 기초연구 및 교재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군사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장 총장은 "단국대는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ㆍ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해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이달 초 전국 11개 대학이 해병대군사학과 유치 신청을 낸 가운데 학과 운영계획 심사 및 실사를 거쳐 단국대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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