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각시탈' 간담회서 "시야확보 안돼 액션신 위험"
…주원은 27일 오후 3시경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수목드라마 '각시탈' 기자간담회에서 "탈을 끈으로 고정하는 거라 정말 세게 묶는다. 경락 마사지를 하는 기분이다. 코도 주저앉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주원은 각시탈 이강산(신현준)의 동생 이강토 역을 맡아 탈을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극중 원조 각시탈이 죽어 주원이 이강토 역할과 더불어 새로운 각시탈까지 1인2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주원은 "현준이 형 탈과 내 탈은 각자에 맞게 제작한 건데도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계속 움직인다. 탈을 쓰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눈밖에 없는데 자꾸 가려져서 아쉽다. 배트맨의 아픔을 알겠다. 시야 확보가 안 돼 액션신에서 위험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탈 쓴 연기에 대한 푸념은 계속됐다. 주원은 "탈은 고무재질이지만 겉에는 나무 느낌을 줬다. 그래도 무겁긴 무겁다. 탈 쓴 채 인상도 쓰고 해봤다. 스태프들에게 표정이 달라지는 게 보이냐고 물어봤는데 잘 안 보인다고 해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주원이 밝힌 탈의 좋은 점은 분장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주원은 극중 의상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론 각시탈이 만화원작처럼 한복을 입었으면 했다. 소리도 다르고 휘날리는 느낌도 다르다"며 "머리는 가발이다. 원래 제 머리길이도 그 정도 되긴 하는데 볼륨감을 위해서 가발을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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