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조직구축·줄서기 본격화
충북 조직구축·줄서기 본격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6.12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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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 경선모드 돌입
도종환 적극-노영민·변재일 勢 분류

'담쟁이 포럼' 지역대 교수 다수 참여

오제세 주력-홍재형·이시종 등 외곽

충북민주희망포럼 임헌경 외연 확대

정범구 캠프참여 예정 등 勢확장 주력

정균영 등 지지…모두다함께 포럼 출범

민주통합당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대선후보 경선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주요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으며 당내 세(勢) 확산을 위한 싸움이 본격화 하고 있다.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는 14일과 17일 사흘간격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고 김두관 경남지사는 현역의원 지지 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대선후보들의 조직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지지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나면서 서서히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문재인 상임고문

충북에서 비례대표 도종환 의원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노영민 의원은 지지후보를 정하기보다는 당을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속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이해찬 ·박지원 라인이 당을 장악하면서 김근태계인 노영민 의원도 문 고문쪽에 기울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청원의 변재일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박지원 대표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에 대선 경선에서도 문 고문쪽 의원으로 분류하는 추세다.

최근 문 고문 지지모임인 '담쟁이 포럼'이 발족하면서 발기인으로 참여한 지역내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도종환 의원의 시 이기도한 담쟁이를 딴 이 포럼에는 충북대 교수들이 대거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강훈 강희경 배영목 손현준 교수와 꽃동네대의 이태수 교수, 충북개발연구원 이수희 전 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손학규 상임고문

청주 흥덕 갑의 오제세 의원이 손 고문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있었던 당대표 선거과정 등을 볼때 홍재형 현 도당위원장도 손 고문계로 분류되고 있다.

외곽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도 있다. 충주를 중심으로 도내 사조직 등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있었던 당대표 선거에서도 충북지역에서 김한길 조정식 후보의 표가 많이 나왔던 것은 손 고문의 숨은 조직표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지모임인 충북민주희망포럼은 지난해 10월 도의원인 임헌경 김동환 공동대표체제로 조직돼 외연을 넓히고 있다.

충북도의원인 김광수 김재종 이광진 정헌 권기수 손문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기창씨가 상임대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중부 4군의 정범구 전 의원이 경선 캠프에 직접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도내에 세력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정균영 충북도당 전 수석사무부총장 등이 김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기자 출신인 박명규씨가 지지모임인 '모두다함께 포럼' 충북본부장으로 활동중에 있다.

◇ 초반 충북내 판도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계파색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특징 때문에 당내 경선이 본격화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느 주자를 지지한다고 섣불리 예단키는 어렵다.

그러나 조직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상임고문에 현역의원들이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어 지역 현역의원들도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학규 고문 쪽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손 고문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조직 결속력이 다른 캠프에 비해 강하다는 평가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두관 경남지사 지지그룹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정세균 정동영 고문도 지역내 일정 지지세가 있어 이들의 움직임도 어떻게 나타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마선언부터 경쟁이 치열한 민주당의 주요 대선주자들의 신경전 만큼이나 지역내 지지세력들의 편나누기도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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