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옥천청포도장학회, 기금 6천만원 추가 조성…검찰·협력단체 동참
청포도장학회는 31일 청주지검 영동지청에서 서봉규 지청장 등 검찰 직원과 협력단체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만하 이사장이 장학회에 사재 1000만원을 출연하고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영동지역협의회가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2000만원을, 영동옥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197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명예회장인 서 지청장과 검찰 직원들이 200만원을 모아 기금에 보탰고 박종철 농협 영동군지부장도 100만원을 내놓아 이날 총 6000만원이 추가 조성됐다.
장학회는 운용 재원이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분기별 10명에서 15명으로 늘려 연간 총 30명의 중·고교생에게 장학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 장학회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위주로 운영되는 다른 장학단체와 달리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찾아 뒷바라지하고 있다. 출범후 지금까지 56명의 학생에게 각 50만원씩 총 2800만원을 지원했다.
박 이사장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지속할 수 없거나 사회적 보살핌이 부족해 범죄의 유혹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발굴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청포도장학회의 목표"라며 "소외 계층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지청장도 "작은 도움이지만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포도장학회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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