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김기덕 사무국장
57세의 노장 공무원이 '토목분야 자격증의 꽃'이라 불리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제천시의회 김기덕 사무국장(4급·57·사진)
김 국장은 지난 18일 발표된 제96회 토목시공 기술사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년 간 시험을 준비해 당당히 합격한 그는 동료 및 선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토목 기술사는 국가기술자격 검정 중 최고 자격에 해당하며 대학졸업 후 7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토목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설계 및 시공, 지도감리 등을 아우르는 기술업무 최고권위의 자격등급이다.
충북도 내 서기관이상 공무원 중 기술사 자격을 가진 공무원은 청주시 이동주 국장에 이어 김기덕 국장이 두 번째다.
김 국장은 기술직 공무원으로서는 드물게 2009년 정책분석평가사(1급)자격도 취득했다.
김 국장은 "기술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터득한 전문지식을 업무에 반영해 시민과 시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사 준비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후배 공무원과 모교 후배들이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국장은 1978년 단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5년부터 제천시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현재는 지방서기관인 제천시의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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