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목소리 전국 '초긴장
한·미 FTA 반대 목소리 전국 '초긴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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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군중집회… 충북인사 10일 시국선언 협상중단 촉구
초강대국 미국과의 경제 통합으로 통칭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이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면서 전국적으로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학계, 종교계, 언론계, 환자단체, 경제학자, 소비자단체 등은 집회나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미FTA 협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협정문 내용과 협상 과정을 비밀로 한 채 진행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정부에 협상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2차 협상에 맞춰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 FTA 협상중단 촉구 충북지역 각계인사 시국선언이 이날 오전 1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는 것을 비롯해 한·미 FTA 저지 법국민운동본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 집회에 나선다. <관련기사 5·7·9면>

민주노동당 청주시위원회는 지난 7일 '정부 6개부처 장관 한·미 FTA 담화문에 부쳐'라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이제라도 한·미 FTA에 대한 과정의 잘못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 지금까지 진행된 협상 내용을 공개할 것 국민의 요구에 따라 협상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미 FTA 저지 법국민운동본부는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와 촛불집회, 세미나, 한·미FTA 장례식 등을 협상이 끝나는 14일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12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노동계, 학계, 종교계, 농민 등 10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지난 6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가결하고 11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KBS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처럼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학계, 종교계, 언론계, 환자단체, 경제학자, 소비자단체 등 전국의 거의 모든 단체들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2차 협상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한·미 FTA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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