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 두루 챙기는 조용한 행보
안팎 두루 챙기는 조용한 행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2.05.08 0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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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5개월 맞은 곽임근 청주부시장
중앙부처 풍부한 인맥으로 예산 확보 전력

부드러움·강직함 조화로 완벽한 시정 조율

외강내유(外剛內柔). 지난 7일로 취임 15개월 째를 맞는 곽임근 청주시 부시장(사진)에게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요즘 자주 내리는 평가다.

그동안 청주시 부시장은 말 많고 탈 많은 자리였다. 충북도와 중앙부처의 외풍에 따라 잦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적도 많았다.

때문에 부임 후 6개월 정도만 지나면 자리를 옮긴 것이라는 하마평에 휩쓸리면서 힘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곽 부시장은 벌써 일년을 훌쩍 넘기면서 청주호의 부선장 역할을 조용하면서도 뚝심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

곽부사장의 최대 장점은 풍부한 중앙의 인맥.

국비 확보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곽 부시장의 풍부한 인적 자산은 청주의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곽 부시장이 중앙부처 등의 방문을 위해 서울 출장을 다녀 온 횟수는 50여 차례를 훌쩍 넘었다. 한달에 3차례 이상은 서울 출장을 마다하지 않은 셈인데, 그로인해 청주시의 예산 1조원 시대를 여는데 적잖게 기여했다는 것이 시청 직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행안부 윤리복무관과 공무원노사협력관, 청와대 비서실장실 행정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인맥이 청주시 바깥에서 강한 힘으로 작용했으며, 부드러운 성품은 청주시의 궂은 일을 묵묵히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

곽부시장은 9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이력이 말해주듯 직원들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면서 현장을 항상 지키는 자세로 솔선수범을 아끼지 않았다.

곽부시장은 그동안 13차례의 정책조정협의회와 모두 37차례의 현장 방문을 통해 항상 민원과 함께 해 오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도시락을 나누면서 격의없이 자유토론하는 곽부시장은 이같은 조용한 행보를 통해 청주시정의 소통을 조율하고 있다.

곽 부시장은 특히 말수가 적다.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항상 "시장께서는"이라는 표현을 앞세운다.

안과 밖을 두루 챙기면서 유연성과 강직성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곽부시장은 오늘도 국비확보를 위해 승합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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