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 홀인원 6번 '진기록'
아마추어 골퍼 홀인원 6번 '진기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2.05.0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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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BBS 충북연맹 회장 주인공
부인 박정희씨도 같은홀 홀인원 인연

같은 교회 부부 장로로 금슬도 화제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단 한번도 허락되지 않은 꿈의 홀인원 기록을 무려 6번이나 세운 아마추어 골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 생애 6번째 홀인원은 지난 2009년 6월 자신의 부인이 홀인원을 기록한 같은 골프장, 같은 홀에서 나왔다는 사실.

이같은 진기록을 만든 이들 부부는 또 나란히 교회 장로로 봉직하고 있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영식 한국BBS 충북도연맹 회장(67·사진).

오 회장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실크리버CC 7번 홀(118m. 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바운드 없이 홀컵으로 직접 빨려 들어가는 기적같은 샷을 보이며 동반 골퍼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더욱이 오 회장의 이날 홀인원은 처음이 아니라는 것.

골프를 취미삼아 치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28년째인 오 회장은 이날 홀인원 이전에 벌써 5번의 홀인원의 기록을 갖고 있어 지인들은 그를 '기적의 사나이' 혹은 '홀인원의 달인'으로 까지 부르며 부러워하고 있다.

골프에서의 홀인원은 프로선수들 조차 좀처럼 기록하기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은 신이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인 행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평생 단 한번도 세울 수 없는 기록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오 회장은 자신은 물론 부인 박정희씨(64)도 이미 지난 2009년 홀인원의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는데다, 공교롭게도 오 회장이 이날 홀인원한 골프장의 같은 홀이라는 기막힌 인연이 있어 풍성한 화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인들은 "부부가 나란히 청주 서남교회 장로를 맡고 있는 인연 역시 특별한 것인데, 같은 골프장 같은 홀에서 부부가 함께 홀인원의 기록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은 기적과 같은 인연이 어어지는 것을 보니 이들 오 회장 부부의 금슬은 아마 하늘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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