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5~6기 동해상 발사
北 미사일 5~6기 동해상 발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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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발행위… 경제 제재 검토" 유엔 안보리 이사국 긴급 협의
북한이 5일 새벽 3시32분부터 장거리 탄도미사일 5~6기를 동해상으로 발사, 한국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이 긴급 안보회의를 여는 등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4일(한국시간 5일 오전) 북한이 5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CNN 방송은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모두 6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2기는 미 본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했었다.

백악관은 그러나 "6번째 미사일 발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5기의 미사일 발사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과 일본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일본의 안보와 국제사회의 안정, 그리고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금지라는 측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6자회담에 아무 조건없이 복귀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은 적어도 3발의 미사일이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됐는 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2기는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급 협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긴급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공식 소집되지 않았다.

한편,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외교관들은 군부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일본 경찰에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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