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재활용" 청원군 62억 확보
"지하수 재활용" 청원군 62억 확보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04.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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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단지 선정… 2016년까지 사업 수행
군, 시설하우스 단지 물부족 해결 등 기대

청원군이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연구사업 선정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이 전국 시설하우스 단지의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비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5개 시·군(청원·충주·경기도 남양주·경남 진주·전북 남원) 시설단지를 대상으로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 적지에 대한 자치단체 및 농가의 참여 의지와 지하수위 및 지리적 여건, 수질 등에 대하여 엄격한 현지 심사를 거쳐 청원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4년간 62억4000만원(정부출연구금 46억8000만원, 정외출연금 3억5000만원, 민간부담금 12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에 관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설명회를 거쳐 가덕면 생명딸기 단지에서 연구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군 농업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원예 사업이 지하수의 부족으로 수막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과다한 연료비 지출과 동해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지하수 속에 철분이 다량 함유된 지역이 많아 비닐을 단기간에 교체해야 하는 등 농가의 경영비가 과다 지출되는 악영향이 계속됨에 따라 연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은 지하수 수막재배를 하는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한번 사용한 지하수를 정밀 여과기를 통해 여과시킨 후 지하공을 통해 다시 지하로 보내 지하의 지열을 통해 가열한 후 다시 쓰는 방식이다.

또한 고갈된 지하수위를 복원을 통해 수막재배 후 흘러내린 물을 환원하고 수막을 하지 않는 시기(봄부터 가을) 빗물을 받아 지하수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수막재배(11~3월)시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 지열을 이용해 물 온도를 높여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지하수 고갈, 철분 분출에 따른 피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 사업을 계기로 청원생명 딸기의 고품질화는 물론 시설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수박·토마토·애호박 등의 과채류 생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청원 생명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적극 이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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