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12년만에 지역구 의원 배출
괴산 12년만에 지역구 의원 배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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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3선 도전 정범구와 리턴매치서 승리
괴산군이 12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출된 것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종호 의원이 5선 고지에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군은 중부4군이 복합선거구가 된 2000년 16대 이후 네 차례(2009년 보궐선거 포함)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김종호의원이 16대에서 충북으로서는 최초로 6선 국회의원이 됐지만 당시엔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이었다.

16대에서는 김진선후보(민주당)가 나섰지만 낙선했고, 18대에서는 6선(전국구 2선 포함)관록의 김종호후보(친박연대)가 재기를 노렸으나 옛 영광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이어 2009년 18대 보궐선거에서는 경대수후보(한나라당)가 출마했으나 정범구후보(민주당)에게 패했다.

2년여를 기다려온 경대수후보는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선거 초반 예상을 뒤엎고 3선에 도전한 정범구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설욕했다.

이로 인해 괴산군은 지난 8년간 중부4군의 아성이었던 음성군을 제치고 12년 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중부 4개 군 가운데 음성과 진천군에 이어 선거인 수가 세 번째에 불과한 괴산군은 지역출신 국회의원 배출에 결속력을 과시했다.

경대수당선자는 "4년 넘게 아내와 함께 지구 14바퀴(약 60만)를 달리면서 중부4군 군민과 호흡해 왔다"며 "항상 곁을 지켜준 아내와 두 딸,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김경회 총괄선대본부장과 당원, 선거운동원 모두의 승리"라며 "중부4군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괴산군 장연면에서 5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난 경대수당선자는 장풍초등학교 입학 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23년간 '깡대수'란 별명을 얻은 강직한 검사로 정평이 났던 그는 2006년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 사건'을 지휘한 총괄검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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