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으로 간 선진당"
"산(山)으로 간 선진당"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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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금산·아산 등 산자 지명 선거구서만 당선
이인제 6선 저력 발휘 … 성완종 첫 여의도 입성

19대 총선은 충청권의 맹주인 자유선진당의 참패로 끝을 맺었다.

지난 15대 총선을 통해 자유민주연합으로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등장한 선진당은 그동안 대전 충남북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확대하면서 지역 정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17대에 이어 18대에서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충북에서 교두보 확보에도 실패했다 이후 잦은 당권 갈등과 당 안팎의 시련을 겪다가 결국 이번 선거에 패배, 이제 군소정당으로 정치 설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선진당의 자존심을 지킨 충남의 3곳 당선지역이 돋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논산·금산·계룡선거구의 이인제 후보와 서산·태안의 성완종 후보, 아산의 이명수 후보 단 3명만이 생존하게 됐다.

이들 선거구는 우연찮게도 지역 명칭에 모두 뫼산((山) 자가 들어가는 곳이다. 논산(論山) 금산(錦山) 서산(瑞山) 아산(牙山)은 충남도 시·군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같은 산자가 들어간 지명으로 이들만 살아남게 된 것. 결국 "선진당이 산으로 갔다"는 선거 후일담이 나올만 한 대목이다.

이중 논산 금산 계룡 선거구의 이인제 당선자는 방송여론조사에 2위로 발표됐으나 접전 끝에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를 누르고 당당히 6선 고지에 올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아산의 이명수 당선자는 18대에서 이어 재선에, 변웅전 의원으로 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성완종 당선자는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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