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동안 노숙인·한센인·입양아 등 돌봐
새달 24일 음성품바축제서 5백만원 시상32년간 노숙인, 한센인, 불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 이젬마씨(55·여·인천부평·사진)가 제1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음성군은 올해 제정한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이씨를 선정하고 5월 24일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시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9명을 입양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것을 비롯해 노숙인, 한센인, 불우노인 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
특히 암 투병으로 인해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여건에도 암 환우 돕기 바자회 및 자선음악회를 여는 등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았다. 또, 자폐 아이들을 위한 봉사, 국제소아암협회, 구세군, 밀알 선교단 활동 등 국경을 넘나드는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씨의 영향을 받아 자녀들도 음성 꽃동네와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실천했고 장기기증도 서약하는 등 어머니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이씨는 "부모에게 버림받아 절망에 빠진 아이들을 그냥 놔둘 수 없어 입양을 시작했는데 그들이 성장해 봉사의 길을 함께 걷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그동안의 봉사활동 공적으로 뉴질랜드 대사관 공로상, 수단어린이 장학회 이태석 신부 공로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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