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범 수사 속도낸다
선거사범 수사 속도낸다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04.12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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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50명 적발 … 18대 총선보다 큰폭
검·경 "유야무야 하지않고 원칙대로 처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대 총선이 끝났다.

당선자는 웃고 낙선자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선거사범에 대한 내·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자들에겐 또 하나의 관문이 남게 됐다.

11일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42건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이 중 고발 11건, 수사의뢰 3건, 경고 27건, 1건이 수사기관에 이첩됐다.

또 검찰은 31건, 50명에 대해 내·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26건, 52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거나 입건했다.

이처럼 현재까지 선관위, 검·경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150여명으로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검·경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어느 때보다도 혼탁·과열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를 반면교사 삼을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선거사범과 관련자들에게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20일까지 충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한 각 경찰서 선거상황실을 유지하면서 주민 제보·선거사범 관련 첩보수집을 이어간다.

특히 당사자가 고소·고발을 취하해도 지속적인 수사를 벌인다는 의지다.

검찰도 선거사범 중 조직동원 행위나 매수행위, 허위사실공표 행위 등에 집중적인 내·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주 상당구와 남부3군 등 고소·고발, 흑색선전이 난무했던 지역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 한 건도 유야무야 하지 않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당선인은 물론 낙선자에 대한 수사에도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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