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막지리 진입로 '위험천만'
옥천 막지리 진입로 '위험천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4.10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반 무너진채 공중부양 상태로 6개월 방치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진입 도로가 지반이 무너진 채 공중에 떠 있어 위험천만하다.

막지리 주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께 콘크리트로 된 마을 진입 도로 50~60m(폭 3m)의 지반이 갑자기 무너져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주민은 육지에서 마을까지 차량을 타고 유일하게 진입할 수 있는 이 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안전사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다.

대청댐 건설로 내륙의 섬이 된 막지리는 군북면 소정리 대청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안내면 담양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진입할 수 있는 오지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에 살고 있는 31가구 주민 50여 명은 읍으로 나올 때 주로 배를 이용하고 있다.

군은 도로 붕괴 후 위험 표시줄 등 일부 안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무너진 지반 복구공사를 발주해 놓았다.

한 주민은 "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하다"며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군에서 조속히 도로를 원상태로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도로를 지탱했던 지반이 포화돼 무너져 내린 것 같다"며 "지반이 대부분 암반이어서 도로가 당장 무너져 내릴 상태는 아니지만 최대한 복구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