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복숭아 부농꿈 주렁주렁
시설복숭아 부농꿈 주렁주렁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4.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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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심복골 과수농가 적과작업 한창
5월쯤 첫선… 노지보다 맛·품질 탁월

과일 주산지 영동에서는 요즘 열매를 맺기 시작한 시설복숭아 적과작업이 한창이다. 영동읍 산이리 심복골 마을은 48농가 중 35농가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3농가는 1만8800㎡의 시설하우스에서 '황도'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재배 복숭아는 노지 복숭아와 달리 12월 중순부터 적당한 온도와 수분 관리, 인공 수분 등 고도의 재배기술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작목으로 마을 재배농들은 겨우내 하우스에서 기거하며 자식을 키우듯 복숭아를 재배했다.

농가의 정성 덕분에 한겨울 혹한을 극복하고 무럭무럭 자라나 오는 5월말이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영동복숭아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하우스 재배는 비를 차단할 수 있어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을 줄일 수 있으며 숙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조기 출하를 통해 일반 노지복숭아보다 4~5배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마을 주민 김진홍씨(62)는 "해마다 기름값 때문에 하우스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쌓은 재배기술과 최상품의 복숭아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로 극복해 왔다"며 "과원 관리에 더욱 정성을 쏟아 한달 후 전국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출하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읍 산이리 심복골 주민 변종순씨가 생육 상태가 시원찮은 복숭아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작업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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