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박유천 주연의 '옥탑방 왕세자'와 시청률 40%를 넘기며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이 묘하게 닮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21일 첫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답게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 중 여주인공 한지민과 정유미는 지독한 악연의 끈을 이어왔다. 조선시대, 화용(정유미)과 부용(한지민)은 사이좋은 자매였다. 그러나 세자빈 간택을 앞두고 아버지가 동생 부용을 세자빈으로 올리려 하자 질투많은 화용이 부용의 얼굴에 인두질을 해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간다. 이때 화용의 어린시절을 김소현이 연기했다. 김소현은 '해품달'에서 김민서가 연기한 중전 윤보경의 아역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이날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첫회에서 빈궁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후, 그의 죽음을 파헤치는 전개 역시 '해품달'을 떠올리게 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해품달'에서 양명의 아역 역을 맡았던 이민호가 '옥탑방 왕세자'에서 정6품 사서 송만보 역을 맡아 또 다시 얼굴을 비추면서 묘하게 닮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