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카페인 성분 자율신경계 자극 … 땀 분비 많아져
오늘은 연인끼리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주고받는 화이트데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흐리는 다한증 환자는 이러한 간식을 섭취하면 땀 분비가 더 심해지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9일 한의계에 따르면 손이나 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 심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할 때 땀 분비가 더 심해진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이 질환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된 것으로 보며,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가워지고 땀이 나게 된다.
다한증은 비만이나 당뇨, 갱년기 장애 등 질환의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과도한 긴장감 등 신경전달 과정 중 과민반응으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살이 찐 사람은 다한증에 걸리기 쉬우며, 이는 신체에 지방이 많을수록 심장이 더 빨리 뛰고 신체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다한증 환자는 기온이 약간만 상승하거나 가벼운 운동에도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며, 맵고 향신료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 초콜릿이나 커피, 홍차 등 카페인 성분이 든 식품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카페인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땀 분비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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