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폐기물재활용회사 설립 잡음
단양 폐기물재활용회사 설립 잡음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2.03.13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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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희씨, 반대 주민·군의원 상대 의혹 폭로
언급 의원, 명예훼손 검토 … 갈등 장기화 전망

단양 산업단지에 들어설 폐기물 재활용회사 설립을 놓고 이지역 주민들간 의견이 대립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홍준희씨(단양군 매포읍 기업유치 위원장)는 지난 12일 '매포읍민 여러분'이란 전단지를 통해 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폐기물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주민 및 군의원을 상대로 각종 의혹 등을 폭로했다.

홍씨는 이 유인물을 통해 "현재 단양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모 의원은 자녀를 한일시멘트 관리과와 단양군청에 입사시켰다"면서 "매포읍민들을 대변하고 매포읍의 이익을 위해 일 하라고 뽑아준 사람이 겉으로는 환경피해를 말 하면서 뒤로는 환경피해를 주는 시멘트사에 아들을 취직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씨는 또 "B모 의원 역시 자녀를 지알엠에 취직시켰으며, 전 C모 의원 또한 한일, 성신시멘트사에 직원 출퇴근 버스를 장기간 지입해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어 "지역 환경을 걱정하고 있는 D모 위원장과 E회장은 수십년 간 환경피해를 주고 있는 성신양회에 재직 중에 있다"면서 "정말 지역의 환경을 생각 한다면, 환경피해를 주고 있는 회사에 사표를 쓰고 당당히 지역을 위해 일 해 달라"고 밝혔다.

홍씨는 특히 "F위원장은 도 공무원으로서 직장을 밥먹듯이 빠지면서 지역의 환경문제를 운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씨는 "지금이라도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챙긴 이익을 모두 제자리로 돌리고 지역을 위해 청렴하게 일한다면, 본인 또한 단양 산업산지내 입주한 폐기물회사 유치를 철회하겠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지역 현안사업을 정치적으로 몰고가거나 지역정서를 어지럽힌다면, 의원들이 저지른 각종 의혹들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 전단지(5000부)를 단양군 매포읍, 단양읍내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언급된 A모 의원을 비롯해 B모의원 등은 홍 씨를 상대로 고발(명예훼손)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간 잡음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렇듯 주민들간 갈등이 고조된 이유는 군이 단양 산업단지에 폐기물 회사 허가권을 승인해주면서 문제가 됐다.

군은 지난해 7월 이 폐기물회사와 단양군 산업단지 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사업장일반폐기물, 폐합성수지, 폐합성고무, 폐구리 등의 슬러지를 구입해 파쇄, 선별 등을 거쳐 제품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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