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건물 분양 과대광고 논란
주상복합건물 분양 과대광고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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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건설사, 변경된 장기발전계획 광고 전단지 게재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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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에서 주상복합건물을 분양 중인 건설회사가 일부 계획이 변경된 군의 장기발전계획을 홍보에 활용해 과대광고 등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증평군 등에 따르면 증평군청 옆 옛 주유소를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ㅁ건설이 아파트 38세대와 상가 등이 입주하는 지상 13층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를 받고 최근 본격적인 분양 홍보에 들어갔다.

이 건설회사는 최근 주상복합건물의 광고물에 주변지역 발전가능성을 홍보하기 위해 군이 지난 2004년 12월 수립한 '군 장기 종합발전계획'과 '보강천 시민공원사업' 등을 그대로 게재해 광고 전단지를 돌리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홍보물에는 이성산 천문우주 테마파크지구, 골프장지구, 체육시설지구, 영어마을체험지구 등 9개 지구 및 개발방향과 증평개발계획 현황도 등을 세부적으로 싣고 있다.

그러나 군의 장기종합발전계획 중 골프장 2개소가 들어서는 골프장 지구(남차·율리), 체육시설지구내 화상경마장 설치, 영어마을 체험지구 등은 사업성이 낮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군이 이미 사업을 포기한 상태다.

또 2004년 12월 수립한 보강천 시민공원 조감도에 포함된 승마코스, 항공우주조각공원 등이 현재 취소되거나 계획이 변경돼 조감도 자체가 바뀌었음에도 불구, 변경 전 사업이 홍보물에 그대로 게재돼 있어 과대광고는 물론 잘못된 정보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종합발전계획을 홍보에 활용해도 된다는 동의하에 군으로부터 자료를 받았고, 이 계획은 현재까지 군 홈페이지에 실려 있어 이를 근거로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해명 했다.

또한 "투자가치를 높이기 위해 변경되거나 취소된 사업을 고의로 게재한 것이 아니다"며 "사업 추진계획 등을 정확히 확인해 추가로 홍보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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