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설치·관리 신중 기해야
신호등 설치·관리 신중 기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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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청~신정리간 포함 25곳 설치… 이중 9곳 점멸로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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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점멸등으로 작동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신호등과 점멸등은 예산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신호등 설치는 3000만~4000만원 선이고 점멸등은 500만~1000만원 정도 설치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호등 설치 및 관리는 전액 군비가 소요된다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따라 신호등 설치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에는 누청~신정리간 도로를 포함, 25곳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등수로는 3색등 76개, 4색등 91개, 경보등 109개, 보행등 80개 등 총 356개의 등이 존재한다. 신호등 설치 지역 25곳 중 신호등의 역할이 아닌 점멸등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 9곳. 보은 금굴3거리, 종곡3거리, 내속 상판3거리, 외속 장재리 대궐가든앞, 내북 대안삼거리와 새로 도로가 신설된 누청리 등이 대상지다.

이 가운데 상판 3거리와 장재리, 대안리 등은 애초 제어기를 점멸기로 역을 맡게 해 신호등이라기 보다는 점멸등에 가깝다는 것이 교통담당의 말이다.

신호등 제어기와 점멸등 제어기는 예산에서 액수차이가 커 군이 장차 수요를 예측하고 신호등 설치에 점멸기 제어기를 설치해 놓은 것이다.

최근 신설된 25번과 37번 국도가 교차하는 누청리 입구도로 신호등의 경우엔 종곡3거리 신호등과 불과 100m 이내에 설치돼 통행 불편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의 신호등 설치 및 관리는 군청이 맡고 제어기와 신호기 운영은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호등 설치는 임의적으로 할 순 없고 경찰의 요청에 의해 설치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요청이 아니라 군에서 협의가 들어오면 그에 대한 의사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는 군이, 신호기 운영은 경찰이 맡아 고장 날 시엔 수리가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통담당은 "신호등 관리예산을 경찰에 줘 관리를 전적으로 맡게 하던지 해야지 수리를 경찰이 업체에 요청하면 늑장출동이 다반사"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신호등 유지보수는 연 단위로 군이 예산을 세워 집행하고 있다. 실제 소계리 신호등의 경우 이 같은 체계로 인해 고장 후 한참 뒤에 수리가 가능했다.

군 관계자는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사고 위험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운영이 필요하지만 주민이 불편해 신호체계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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