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멍든 가정
폭력으로 멍든 가정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2.03.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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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한해 평균 271명 검거
최근 살해사건 등 갈수록 흉포화

충북에서 해마다 270명이 넘는 인원이 가정폭력으로 경찰 신세를 지는 등 폭력으로 가정이 멍들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007~2011년까지 도내에서 가정폭력을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모두 1358명으로 한 해 평균 271.6명이 검거됐다.

검거 건수도 지난해 148건을 비롯해 모두 1260건으로 한 해 평균 252건에 달했다. 검거 인원 가운데 모두 18명이 구속되고 1339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 295명, 2008년 353명, 2009년 329명, 2010년 222명, 2011년 159명 등 해마다 가정폭력사범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청주청남경찰서는 지난 28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A(50)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7일 오후 7시께 청주시 한 호프집에서 아내 B(50)씨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술에 취해 지체장애가 있는 아내와 딸을 습관적으로 폭행한 C(49)씨와 돈을 주지 않는다며 이혼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D(53)씨가 잇따라 경찰에 구속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던 아내의 손발을 묶고 흉기로 수차례 찌른 E(54)씨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3일엔 이혼 문제로 다투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되는 등 최근 가족 구성원 사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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