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국인 새댁 정착 돕는다
충남도, 외국인 새댁 정착 돕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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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 설치·직업훈련 등 복지시책 추진
충남도는 외국인 결혼가정을 위한 복지시책사업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도는 도내에 거주하는 1500여명의 외국인 결혼 여성들의 우리 문화 적응과 자녀교육 등을 위해 지난 3월 아산과 당진에 결혼 이민자 가족을 위한 지원센터 1개소씩을 설치하고, '한국어 교재'책자 3000부를 배포했으며, 지난 7일 시·군 관계자 회의 등을 거쳐 7종 23개의 행복가꾸기 사업을 확정해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도는 우리 문화체험행사, 한국친정 만들기, 미용 직업훈련 실시 등으로 총 8억1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천안시에 한글교육을 희망하는 여성과 자녀 150명에게 가정 방문을 통해 학습지 교육 금산군에 3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생활예절· 요리· 문화·역사 등 6개월 과정의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주2회(화, 목) 운영중이다.

또한 부여군의 여성 암 진단비와 출산 장려금 지급 홍성군과 당진군에는 결혼 3년 이상 여성에 대한 친정나들이 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등 각 시·군의 특색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금산 '삶꽃학교'의 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S씨(필리핀·31세)는 "한국의 요리와 문화를 배우게 되니 한국인의 마음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는 한국이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자녀에 대한 학습지 교육 지원혜택을 받고 있는 M씨(일본· 37세)는 "한국말을 잘 알지 못해 아이 교육에 걱정이 많았는데, 도움을 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아이와 함께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도 보건복지국장은 "국제결혼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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