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한우가 뜨고 있다
홍성한우가 뜨고 있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2.0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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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도축물량 1만5650마리 전년比 32.4%↑
안전성·맛·육질 등 소비자만족도 높이 평가

대표적인 홍성의 한우브랜드인 '홍성한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홍성의 홍주미트에서 도축된 한우는 1만5650마리로 집계됐는데, 이 중 90% 이상이 홍성한우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1만1821마리보다 32.4%가 증가한 수치고, 지난 설을 앞두고는 도축물량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홍성한우의 도축 마리수가 늘어나는 것은 홍성군에서 꾸준히 공을 들여온 '홍성한우' 브랜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홍성한우'의 안전성과 맛, 육질 및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타 지역 한우고기에 비해 높게 평가받는 것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군에서는 최근 홍성한우를 전문으로 가공하는 유통센터가 건립되었으며, 홍성지역의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면서 홍성한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정육점형 식당과 셀프식당이 홍성 곳곳에서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정육점 등에서 서울, 경기 등 대도시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 판매되는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도축물량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그동안 군에서는 고급육의 생산과 유통과정의 현대화를 통해 축산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한우 사육마리수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에 서울에 홍성한우 직판장을 열었고, 12월에 육가공센터를 준공하였으며, 올해는 30억원을 투입해 TM R 조사료 가공시설의 설립을 추진해 사료의 고급화와 육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3년까지 45억여원을 들여 축산물공판장을 설립해 축산물유통비용의 절감과 품질향상을 통한 한우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TMR 조사료 가공시설 설치와 축산물공판장 설립까지 완성되면, 홍성은 최대규모의 한우 생산단지는 물론 도축과 가공, 유통, 판매의 전 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의 축산단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홍성군 내 한우의 사육마리수는 지난해 말 기준 3,309농가 6만6327두에 이르고 있다.

홍성군 육가공센터에서 한우고기 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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