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 충북도의원 소환거부
김도경 충북도의원 소환거부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1.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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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정당 탄압 수사"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한·미 FTA 보완대책 충북지역 설명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김도경 충북도의원이 18일 경찰의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대변자인 도의원이 장관을 만나 성난 농심을 전달하고 설명회를 재고하라고 요청한 것이 어떻게 죄가 되느냐"며 "도당 당직자(김 의원)를 무리하게 소환조사하는 것은 정당에 대한 탄압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 "경찰은 일부 농민들이 소화기를 뿌린 점을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보고 있지만, 나는 당시 그 현장에 없었다"며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법집행을 무시하고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경찰조사에 대한 항의의 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의원에게 추가로 출석요구를 한 뒤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서 장관이 청원군 오창읍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 설명회를 저지하기 위해 농민들과 1시간가량 설명회장을 점거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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