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축산 영세농 '줄고' 전업농 '늘고'
소.돼지 축산 영세농 '줄고' 전업농 '늘고'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1.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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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5년간 현황 조사… 농가수 19%↓·개체수 44%↑
옥천군이 최근 5년간 관내 가축 사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와 돼지의 경우 개체수는 줄고, 영세농가가 아닌 가축 전업농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의 결과가 나왔다.

군은 해마다 12월 초부터 한달여 동안 관내 가축에 대한 개체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군이 최근 5년간 관내 가축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사육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소(한우·육우·젖소)의 경우 2006년 농가수는 1496곳, 2011년은 1211곳으로 19%가 감소한 반면 개체수는 1만3040여마리에서 1만8794여마리로 44%가 증가했다.

이는 2006년 FTA타결에 따른 양축농가의 불안심리로 소를 무분별하게 방매해 점차 사육농가가 줄었으며 2010년 초 전국적 구제역 여파에 따른 소 사육 포기 농가의 증가와 소값 하락, 사료값 상승에 따라 사육농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축농가의 시설현대화와 사육 전문화로 점차 영세농가는 문을 닫고 가축 전업농으로 전환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돼지 농가도 28곳에서 22곳으로 감소한 반면 개체수는 9333여마리에서 1만4271여마리로 53%나 증가했다.

반면 닭의 경우 농가수 377곳에서 457곳으로 21% 증가했고, 개체수도 23만7772여마리에서 78만6768여마리로 231%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들어 규모화된 양계장 등이 지역에 2~3개의 업체가 새롭게 입주해 농가수와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가축통계는 데이터화 해 축산행정에 기본 자료로 쓸 예정"이라며 "축산물 품질고급화 및 고급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 등 농가소득 안정과 경쟁력 있는 축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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