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학 등록금 인하 '청신호'
충북 대학 등록금 인하 '청신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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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국가장학금 예산 1조7500억 지원 국회 통과
정부의 대학 반값 등록금 지원안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등록금 인하에 눈치를 보던 대학들의 인하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주성대학이 5.1%, 꽃동네대가 5% 등록금 인하를 각각 발표했다.

하지만 다른 대학의 경우 '정부의 지원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하 결정을 미뤄왔으나 2일 교과부가 국가장학금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2500억원 늘어난 1조75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혀 도내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추가로 확보된 2500억원의 국가장학금 예산을 국가장학금 유형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형은,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의 지급 대상을 소득분위 3분위까지의 학생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7500억원이 투입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는 100%인 450만원, 1분위는 225만원(50%), 2분위 135만원(30%), 3분위 90만원(20%)을 지원한다.

유형은, 등록금 인하를 위해 대학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기존 7500억원에 2500억원이 더해져 총 1조원이 투입된다.

대학에 재학 중인 소득분위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학교에 배분되며 대학은 등록금 동결과 인하, 교내장학금 확충 등의 형태로 자구노력을 이행해야 한다.

장학금 유형을 신청한 대학은 전체 344개교 중 244개교로 정부는 일단 5570억원을 배정했다.

244개 대학은 등록금 인하에 4086억원, 자체 장학금 확충에 2809억원을 사용하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8일까지 계획서 내용은 수정할 수 있으며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대학 계획 및 정부 매칭 결과는 이달말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대학 재학생 136만8000명 중 107만명으로 이중 76만명 정도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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