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쌀 '향수'로 통일
옥천 쌀 '향수'로 통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2.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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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조례 제정 등 추진키로
'꿈엔들 잊힐리야', 옥천 쌀이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의 '향수(鄕愁)' 를 공동 브랜드로 사용한다.

군과 지역농협조합장, 미곡종합처리장 대표, 농업인 단체 대표 등은 최근 옥천쌀의 공동 브랜드 명칭 선정을 위한 회의를 거쳐 '향수'를 통합 브랜드로 탄생시켰다.

이 브랜드는 지역의 단체별로 생산하는 13개의 쌀 브랜드 명칭에 지역적, 문화적인 이미지를 반영하고 포도, 복숭아 등 타 작목 브랜드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향수'라는 명칭으로 통합한다.

그동안 관내에서 사용하는 쌀 브랜드는 '옥두미', '청산별곡' 등 13개 브랜드로 지역 이미지 반영이 미흡하고 대외경쟁력 및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군은 쌀 브랜드 통합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군 및 각 읍·면 웹사이트를 통한 내용 게시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실무자회의, 농업인, 쌀 관련 기관단체의 다양한 의견도출 및 회의를 거쳐 브랜드 통합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들은 또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쌀의 품종을 동일한 품종으로 재배토록 유도하고 품질 개선 및 규격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친환경 쌀의 경우 생산자 인증 확대에 따른 유통물량 확보, 일반쌀, 친환경쌀(유기농, 무농약 등) 구분 표시를 통한 판매가격 차별화 등의 공동브랜드의 상용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문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14명 규모의 공동브랜드 육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조례 제정, 사용적정 범위, 품질관리 및 유지, 브랜드 관리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의 쌀 브랜드가 여러 개가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경쟁력 면에서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쌀 브랜드 통합은 청정 옥천에서 생산되는 쌀의 우수성과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농업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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