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 주변 개발 더 이상 안된다
용화사 주변 개발 더 이상 안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12.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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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 스님, 사찰 인근 주택신축 등 중지요구 무기한 단식농성
진천 용화사 사찰 인근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지 스님을 비롯해 사찰 관계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진천읍 신정리 소재 용화사 주지 무위 스님(임양순)은 사찰 인근에 추진 중인 주택신축과 관련, 개발행위를 중지해 달라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9일 무위 스님은 진천군청 2층 군수실 앞 복도에서 신도 10여명과 함께 공사중지를 요청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군은 건축주 배모씨가 진천읍 신정리 산 13-3번지 9740㎡ 부지에 단독주택 13동을 신축하겠다며 건축허가를 내자 관련 부서 회람을 거쳐 건축법 14조 규정에 의거 관련법상 저촉사항이 없다며 지난 9월 건축신고를 수리했다.

이에 지난 16일 무위 스님을 비롯한 신정리 2구 주민 39명은 용화사(유형문화재 138호) 인근 개발행위에 대한 공사중지 요청 진정서를 접수하고 군은 현재 건축주에게 공사중지 요청을 한 상태로 알려졌다.

용화화 주지 무위 스님은 "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사찰 인근에 부문별한 개발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도 K모씨는 "걸미산은 진천의 안산(安山)이면서, 풍수지리적 용(龍)의 형상을 하고 있어 작지만 중요한 산"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걸미산자락은 용머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을 훼손하는 것은 용의 머리를 훼손하여 산의 정기를 모두 끊어버리는 행위로 개발 훼손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용화사 주지 무위 스님이 진천군청 군수 집무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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